尹, 洪에 4%P 앞섰다?…국힘 선관위 “가짜 주장” 일축

입력 2021-10-09 17:21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경선 선거관리위원회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4%포인트 격차로 홍준표 의원을 앞섰다는 윤 전 총장 측 주장은 “가짜”라고 일축했다.

한기호 사무총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 전 총장 측의 주장에 대해 “실제로 4%라는 수치 자체가 틀리다”며 “누가 만들었는지 의문이지만 가짜”라고 말했다.

한 총장은 “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합산한 결과에 대한 추측성 기사는 공정한 경선에 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경선 결과 발표 과정에서 자료 유출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국힘 선관위는 전날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등 4명의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당시 컷오프 순위나 득표율 등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윤석열 캠프의 김경진 대외협력특보는 발표 이후 JTBC에 출연해 “윤 후보가 홍 후보를 4%포인트 정도 앞섰다”고 언급했다.

경쟁주자들은 경선 결과 유출 의혹을 두고 반감을 표하고 있다. 홍준표 캠프는 “국민과 당원의 혼란을 초래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공정선거 저해행위”라며 유포자를 색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승민 캠프 역시 경선 결과가 유출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