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인 ★ 탄생… 비욘드 승리 이끈 ‘도고’

입력 2021-10-09 01:20
라이엇 게임즈 제공

‘도고’ 추 쯔취안이 소속팀 비욘드 게이밍을 플레이-인 최종전으로 이끌었다.

비욘드는 8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1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플레이-인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경기에서 갈라타사라이를 3대 2로 꺾었다.

스타 탄생의 날이었다. 비욘드 원거리 딜러 ‘도고’가 10명 중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쳤다. ‘도고’ 덕분에 바텀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비욘드는 상체 경쟁력 열세를 극복, ‘패패승승승’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비욘드는 이날 승리로 2라운드에 진출, 9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본선행 티켓을 놓고 대결할 자격을 얻었다.

갈라타사라이가 초반 두 세트를 따내긴 했으나, 경기는 시종일관 비욘드가 우세했다. 비욘드는 라인전 수행 능력에서 갈라타사라이를 앞섰다. 갈라타사라이는 ‘크레이지’ 김재희 중심의 탑 게임을 시도했지만, 나머지 라인에서 버티는 힘이 부족해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날 ‘도고’는 갈라타사라이의 베테랑 원거리 딜러 ‘얼라이브’ 노진욱과의 캐리 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다. 특히 미스 포춘을 골랐을 때 안정적인 포지셔닝과 효율적인 궁극기 사용으로 대규모 교전 상황에서 멋진 플레이를 연달아 연출해냈다.

갈라타사라이는 ‘도고’의 캐리력을 억제하기 위해 아펠리오스, 드레이븐, 루시안 등에 밴 카드를 투자했음에도 바텀 라인전을 풀어나가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은 마지막 세트 때 ‘도고’로부터 미스 포춘을 뺏어오는 대신 루시안을 골라 맞불을 놨지만, 경기 막판 내셔 남작 버프를 스틸 당하면서 패배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