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선생님’ 출신 30대, 14세 남학생과 성관계 해고 위기

입력 2021-10-10 02:00 수정 2021-10-10 02:00
14세 제자와 성관계를 가진 브리트니 로페즈 머레이(31). 뉴욕 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미국 플로리다의 한 30대 중학교 교사가 10대 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체포됐다.

뉴욕 포스트는 하이얼리어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브리트니 로페즈 머레이(31)가 자신의 학생이었던 14세 고등학생과 본인의 차 안에서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해고 위기에 처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레이는 지난 8월 A군에게 자신의 감정을 문자로 고백한 후부터 약 두 달간 A군과 잠자리를 가졌다. 머레이는 A군의 농구 연습이 끝나면 그를 데리러 가 자신의 차 안에서 성적인 행위를 하기도 했다.

머레이가 A군과 성행위를 가진 사실은 A군의 가족이 A군의 휴대전화에서 두 사람의 노골적인 문자와 사진을 보면서 발각됐다. 두 사람은 서로 성관계가 어땠는지 감상을 전하기도 했고 나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A군 가족은 머레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2017년 학교에서 ‘올해의 신인 선생님’으로 뽑혔던 머레이는 이제 파면 위기에 처했다.

학교는 머레이가 체포됨에 따라 머레이가 해고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교 측은 “머레이 교사에게 실망했다. 모든 직원은 교육을 받고 윤리 행동 표준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개인이 이러한 행동을 했다는 것에 유감스럽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반면 머레이의 변호사 랜든 레이는 “그의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면서 “모든 사람이 인내심을 갖고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