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작가 카타리나 힌스베르크 ‘드로잉의 선율, 맑은 공간’ 전시

입력 2021-10-08 17:48 수정 2021-10-08 17:56
카타리나 힌스베르크 작. 엄미술관 제공

엄뮤지엄(관장 진희숙)은 8일부터 12월 22일까지 경기 화성시 봉담읍 오궁길 37에 있는 미술관에서 독일 작가 카타리나 한스베르크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 주제는 ‘드로임의 선율, 맑은 공간’이다.

설치 및 드로잉 작품 20여점을 통해 종이 위에 그어진 선이 3차원의 전시공간으로 확장되어 가는 조형적 유희가 흥미롭다.


작가가 윤곽선을 오려냄으로써 종이 위를 벗어나 평면과 공간을 넘나드는 드로잉의 선을 구현해낸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오로지 흰색과 빨간색으로만 이뤄진 전시장에 절제감이 감돈다.

작가는 드레스덴과 뮌헨, 프랑스 보르도 에꼴데보자르에서 공부하고 줄곧 드로잉의 본질과 확장 가능성을 탐구했다.

현재 독일 자르브뤼켄 미술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근 독일 괴핑엔 미술관, 자르브뤼켄 미술관등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독일 슈투트가르트 미술관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드로잉의 재료와 기법, 역사 등 작가의 진지한 고찰과 연구가 집약된 이번 전시는 드로잉의 본질과 새로운 예술적 작품성에 대한 가치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진희숙 엄미술관 관장은 초청의 글에서 “파아란 하늘이 맑다. 가을바람도 솔솔 부니 희 구름 타고 온 백색 공간의 향연으로 ’드로임의 선율, 맑은 공간’ 전을 준비하고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에 따라 5인 이하 예약 방문제로 운영한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