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10개국 의회지도자와 로마서 연쇄 회동

입력 2021-10-08 11:29 수정 2021-10-08 11:32
박병석 국회의장은 7일(현지시간) G20국회의장회의 제2세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G20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본격적인 외교 일정에 돌입했다.

박 의장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상원에서 열린 제7차 G20국회의장 회의 개회식 참석 후 미국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해 독일 연방상원의장, 남아프리카공화국 하원의장 등과 양자회담을 했다.

박 의장은 제1세션에서 기조연설을 마친 펠로시 의장에게 다가가 “코로나 대응과 경기회복 법안 통과에 있어 펠로시 의장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하며 한국 방문을 권했다.

이에 펠로시 의장은 “한국에 가고 싶다”며 “우리 집에 가면 한국에서 사온 기념품으로 가득하다”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박 의장과 펠로시 의장은 지난 3월 화상회담을 가졌으며 한·미 동맹과 북한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박 의장은 콩고민주공화국·터키·인도·인도네시아·프랑스·스페인·싱가포르 의회지도자 등과 잇따라 만나는 등 이날 모두 10개국의 G20 의회지도자들과 회동해 의회 차원의 국익 외교활동을 전개했다.

박 의장은 회의 제2세션에선 영어 연설을 했다. 문재인 정부 그린뉴딜 정책과 국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G20국회의장단이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상원에서 열린 제7차 G20국회의장회의 개회식 참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G20 국회의장 회의는 선진 20개국 국회의장이 참석하는 의회 정상회의다. 이번 로마 G20정상회의는 국제의회연맹(IPU)과 이탈리아 상-하원 주최로 ‘인류, 지구, 번영을 위한 의회’를 의제로 개막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