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의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장동 개발 특혜와 고발 사주 의혹에도 지지율에는 큰 영향이 받지 않았다고 해석될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히려 두 주자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하는 등 지지층이 결집하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다음 대통령이 누가 좋을지 물은 결과, 이 지사는 지난달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한 25%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 역시 1%포인트 상승해 20%로 뒤를 이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6%)보다 2배 상승하면서 12%로 3위를 차지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달과 같은 8%로 4위였다.
‘다음 대선에서 어느 쪽 의견에 조금 더 동의하냐’는 질문에 ‘여당 후보 당선’을 고른 응답자의 비중은 35%였다. 지난달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야당 후보 당선’을 고른 응답자는 전달 대비 3%포인트 증가한 52%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달보다 1% 떨어진 37%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54%로 지난달과 같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5%, 국민의힘이 34%였다. 이어 정의당 4%, 국민의당·열린민주당 2% 등이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