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유동규 혼자 돈 먹었겠나…세탁과정 뻔해”

입력 2021-10-08 09:43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원내대표단이 판교대장동게이트 수사를 촉구하며 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그 돈이 유동규 혼자 먹을 수 있는 돈이겠나”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비판을 이어갔다.

김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정영학 녹취록에는 ‘정치자금’ 운운하는 언급까지 있다고 하고, 이 지사의 측근인 유동규는 거액의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돈이 어떤 세탁 과정을 통해 누구의 손에 들어갔을지 여부는 뻔하지 않나”며 “국민은 이 지사 주변 일당이 경기도에서 뽑아먹을 만큼 뽑아먹고, 판돈을 더 키워 더 크게 돈벼락 잔치를 벌이기 위해 몸통을 대선에 출마시킨 게 아니냐고 묻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식 있는 국민들 머릿속에서 경기지사 이재명은 제명당했다”며 “‘재명수호’를 고집한다면, 민주당 역시 국민들로부터 제명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지사가 경기도 평택 현덕지구 개발사업을 도의회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도 “구린내가 진동한다”고 주장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