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윤석열 전도 고려해 볼 것…점은 종교 아냐”

입력 2021-10-08 08:32 수정 2021-10-08 08:34
KBS라디오 라이브 화면 캡처.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주술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후보에 대해 “전도를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7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진행자가 윤 후보의 논란과 관련해 “점을 보는 것을 존중하는가”라고 묻자 “점은 종교가 아니다. 무속신앙을 존중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청취자 중 한 분이 ‘윤석열 후보에게 전도할 생각은 안 해보셨는지’라고 묻는다”고 말하자 “다른 분들의 신앙도 존중하고 제 신앙도 존중하는데 기독교 정신을 나누는 것을 선교, 전도라고 하고 그것을 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되면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덧붙였다.

황 후보는 “윤 후보는 법조 생활을 오래 했지만 문재인 정권과 치열하게 싸웠다. 이런 부분은 평가해야 한다. 무도한 공격과 압력에 대해서 잘 버텨내고 대응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좋은 자원이고 이번이나 다음에도 여전히 기회가 있는 것이니까 이런 분들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교안이 꿈꾸는 대한민국’을 묻는 질문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를 향해서 가열차게 달려나가서 초일류 정상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나라만 부자가 아니라 국민의 삶이 초일류, 우리 사회도 초일류인 사회가 꿈이다”고 답했다.

황 후보는 “대한민국이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넘어가려면 싸워보고 또 위기를 극복해본 경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제가 바로 그런 역할을 그동안 해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결자해지의 입장에서 다시 도전한 것이다. 아마 국민이 그런 판단을 최종적으로 하시리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