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모티브는 해병대 포항 사격장에서 발생한 ‘K4 고속유탄 기관총 사고’와 관련해 “화기 성능에는 이상이 없다”고 7일 밝혔다.
SNT모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5일 해병대 포항 수성 사격장에서 K4 고속유탄 기관총으로 사격(40㎜ 연습탄·이중목적 고폭탄·고폭탄 등)하는 과정에서 총기 내 폭발이 발생했다.
SNT모티브와 국방기술품질원은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조사’ ‘오 작용 화기 점검’ ‘기술시험’ ‘탄약 파편 분석’ 등에 대한 기술검토를 수행했다.
그 결과 탄약의 추진제 최고압력이 노리쇠 전진과정에서 형성되지 못하고 후퇴하는 과정에서 지연 형성돼, 탄피가 총열의 약실을 이탈하려는 순간 추진제의 최고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오 작용 화기에 대한 성능점검 중 일부 정비 미흡 사항이 발견됐지만, 오 작용 발생과는 관련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SNT모티브 측은 “정상 사격 시에는 약실 진입과정에서 추진제 최고압력이 형성돼 탄피·탄체 분리가 이루어지는 것과 달리, 오 작용 시엔 탄피·탄체가 분리되지 않은 상태로 약실에서 빠져 나와 최고압력이 형성된 것”이라며 “앞으로 유사 오 작용이 발생할 시 화기보다는 탄약 폭발 계열에 대한 연관성을 우선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행정 사항을 기술검토 자료에 추가 적시했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