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북 군위군 대구시 편입을 위해 경북도의회를 찾는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경북도의회 연석회의(8일) 전에 두 단체장이 의장단 등과 면담을 갖고 이번 326회 임시회에 군위 대구 편입 관련 의견 재청취 안건 상정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경북도가 지난달 23일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는데 행안부가 경북도의회의 의견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의견 재청취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행안부에서는 이달 중 도의회 의견 재청취 결과를 제출해야만 연내 입법추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오는 14일 폐회하는 도의회 임시회에 반드시 상정해야 한다.
권 시장과 이 지사는 도의회를 방문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에게 이번 임시회 상정을 통한 도의회의 명확한 의견제시를 요청할 예정이다.
군위 대구 편입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 전제 조건으로 합의된 사항이다. 지난해 7월 시·도지사, 시·도 국회의원, 시·도의원 106명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하지만 지난달 2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의견 없음’으로 결론이 나 행안부의 입법 추진 등 후속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경북도의회에서 빠른 시일 내에 의견을 재청취 해 찬성의견으로 다시 건의한다면 연내 입법 추진이 가능하다”며 “도의원들에게 적극적으로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