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항목에 ‘월경 장애’가 추가된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받은 답변 보고서에 포함된 질병관리청 답변에 따르면 기타 이상반응 항목에 포함되던 월경 장애가 이달 중 개별신고 항목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발열, 통증, 부기·발적, 구토·메스꺼움, 두통·관절통·근육통, 피로감, 알레르기 반응, 기타 등 기존 8개 이상반응 항목에 월경 장애가 별도 추가된다는 것이다.
지난달 27일까지 부정출혈과 관련된 이상반응은 712건 접수됐다. 월경 이상의 경우 기존 8개 이상반응 항목 중 ‘기타’에 표기하고 개별 증상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돼 있어 정확한 피해 수치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월경 이상을 백신 부작용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국민 청원이 4만5000여명의 동의를 받기도 했다.
앞서 당국은 지난달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정출혈 등 생리 이상 반응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보고는 있으나 이에 대한 인과성은 확실하게 밝혀진 바 없다”고 밝혔지만, 최근 피해 호소 환자들이 늘자 신고 항목을 신설한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월경 이상 관련 국외 문헌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국내에서 발생하는 이상반응에 대한 모니터링과 감시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