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후폭풍’ 7일 신규 확진자 2400명대 예상

입력 2021-10-07 07:37 수정 2021-10-07 08:22

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400명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심화한 코로나19 확산세는 주말과 개천절 연휴에 검사 건수가 줄면서 다소 주춤했으나 평일로 접어들면서 다시 힘을 받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0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자정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밤 시간대 발생 추이를 고려했을 때 2400명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과 5일 신규 확진자수는 각각 1672명, 1575명으로 집계됐다. 주말 및 연휴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을 받아 2000명대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 영향이 줄면서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2028명으로 사흘 만에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섰다.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의 영향으로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확산세가 심화하는 모양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489명 꼴이었다. 직전 주의 2028명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일평균 1542명에서 1865명, 비수도권은 485명에서 624명으로 확산세가 심화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한글날과 주말로 이어지는 긴 연휴가 한 차례 더 남아 있어 확산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