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페이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3일(현지시간) 전 세계 유력 정치인들과 기업인, 자본가들이 비밀리에 해외 자산을 축적하고 조세회피처에 거액을 숨겼다고 폭로했습니다. ‘판도라 페이퍼’라는 이름이 붙은 이 폭로 문건에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의 이름이 거론됐는데요. 도대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뉴스타파는 홍콩에 있는 ‘일신회계법인’에서 유출된 고객관리 파일을 토대로 이 총괄 프로듀서가 홍콩의 페이퍼컴퍼니들을 실질적으로 지배한 정황이 있다고 전했다. 뉴스타파는 이 파일에서 이 프로듀서와 SM 관련 홍콩법인 8개를 발견했으며, 이 중 SM의 해외 계열사 등을 제외한 5곳이 차명 서비스를 통해 설립됐다고 밝혔다. 또 폴렉스 디벨롭먼트를 이용해 미국 말리부의 별장을 사들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문건은 일부 인물에 대한 부패와 자금세탁, 글로벌 조세 회피 혐의를 담고 있다”며 “가장 큰 폭로는 저명하고 부유한 사람들이 비밀리에 부동산을 구매하기 위해 합법적으로 회사를 설립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에서 탈세 혐의를 받는 콜롬비아 출신 팝가수 샤키라도 재산을 숨기기 위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해외 법인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측근들은 4억 파운드 넘는 규모의 영국 부동산 거래에 연루됐다.”
우리나라 언론 뉴스타파가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인 이수만의 조세회피 의혹을 제기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데요.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에 대해 “적법한 절차였다”며 전면 반박했습니다. 하루빨리 의혹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페이스북 내부고발
페이스북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계열 서비스인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이 접속 장애를 일으킨 것과 더불어 비윤리적 운영에 대한 내부고발도 이어졌는데요. 내부 고발자인 프랜시스 호건은 페이스북 측이 정치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의 가짜뉴스 게시물에 특혜를 주고,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방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던걸까요?
“내부 고발자인 프랜시스 하우겐은 3일 페이스북이 정치인이나 스포츠 스타 등의 가짜 뉴스 게시물에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 담긴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또 2020년 대선 전까지 가짜 뉴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정책을 도입했으나, 선거 이후 해당 보호 장치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하우겐은 2018년 회사가 알고리즘을 조정해 사용자와 비슷한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게시물 노출에 더 많은 가중치를 부여했다고 증언했다. 페이스북 이용률이 떨어지자 마크 저커버그 대표가 당시 도입한 ‘MSI’(Meaningful Social Interaction) 전략이다.
페이스북의 ‘알고리즘’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됐는데요. 이번 폭로자는 페이스북이 청소년들을 정신건강에 해를 끼치는 게시물에 지속적으로 노출시켰던 점을 꼬집었습니다. 페이스북에게는 이번 폭로가 잠시의 위기겠지만, 앞으로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역할을 다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의 퀴즈>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지난 3일(현지시간) 공개한 문건의 이름은 '000페이퍼'다.
(1) 판도라 (2) 헤라 (3) 파나마 (4) 버진아일랜드
정답은 다음 호에 공개됩니다!
지난 호 정답 : (2)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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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시사 공부하고 취업도 뽀개자구요 👊
한은진 인턴기자
[꿍미니와 취업뽀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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