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내곡동 사저, 고현정·조인성 소속사가 매입

입력 2021-10-06 13:40 수정 2021-10-06 14:28
박근혜 전 대통령 내곡동 자택. 뉴시스

배우 고현정, 조인성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이하 아이오케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를 매입했다.

6일 방송가에 따르면 아이오케이는 지난달 16일 법원 경매에서 박 전 대통령의 사저 토지와 건물을 낙찰받았다. 이달 1일 소유권 이전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낙찰금액은 38억6400만원이다. 감정가인 최저 입찰가(31억6553만원)보다 6억9846만원 높은 가격이다.

이와 관련해 아이오케이 측은 “매입 사실과 배경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이 벌금과 추징금을 자진 납부하지 않자 지난 3월 사저 압류를 진행했다.

해당 사저는 구룡산에 인접한 주택단지 안에 있는 단독주택이다. 내곡IC와 헌릉IC 접근이 수월하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이곳을 28억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당시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수감된 상태였기 때문에 이 집에 거주한 적은 없다. 앞서 그는 삼성동 자택이 낡고 국정농단 사태 이후 인근 주민에게 불편함을 초래한 점을 고려해 내곡동으로 이사했다고 밝혔었다.

아이오케이는 고현정, 조인성뿐 아니라 트로트 가수 장윤정, 개그우먼 이영자, 김숙 등이 소속돼 있는 대형기획사로 코스닥 시장에도 상장돼 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