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세대가 사상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자녀가 없는 부부 등 2인 세대까지 포함하면 전체 64%에 달한다.
행정안전부가 6일 발표한 2021년 9월말 기준 3분기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체 세대수는 2338만3689세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1인세대가 936만7439세대(40.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인세대(23.8%), 4인세대 이상(19.0%), 3인세대(17.1%) 순이었다.
1~2인 세대 합계 비율은 63.9%로 2020년말 대비 1.3%p 증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이고 있다. 반면 4인 세대 이상은 2016년 이래 5년 만에 6%p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다. 평균 세대원수는 2.21명이다. 지난해 말에 비해 여자 세대주 비율은 증가(33.8%→34.3%)한 반면 남자 세대주 비중은 감소(66.2%→65.7%)했다.
연령대별 1인 세대는 70대 이상(18.6%)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0대(17.7%), 50대(17.2%), 30대(16.5%), 20대(15.7%), 40대(13.9%), 10대이하(0.4%) 순이었다. 남자는 30대(20.4%), 여자는 70대 이상(28.2%)에서 1인 세대가 가장 많았다.
주민등록 인구는 9월말 기준 5166만7688명으로, 6월말에 비해 4712명(0.01%) 줄어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인구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3분기 출생(등록)자수가 2분기에 비해 307명 증가해 분기별 자연적 요인(출생–사망)에 의한 인구감소 폭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 비중이 여전히 가장 높았지만, 2020년말 대비 50대 이하 전 연령층의 비중은 감소한 반면, 60대와 70대이상 연령층의 비중은 각각 0.7%p, 0.2%p 증가했다.
고규창 행정안전부 차관은 “1인세대 증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1인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사회, 경제,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맞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