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 부산시민 70% 백신접종 목표…일상회복 속도 낸다

입력 2021-10-06 11:20 수정 2021-10-06 16:36

부산시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속도를 낸다. 이달 말까지 고령층은 90%, 성인 80% 등 부산 인구의 70% 이상이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해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6일 '부산시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부산시의 접종 현황은 지난 4일 오후 6시 기준 1차 접종 258만 명, 접종 완료 자는 182만 명이다. 이는 지역 인구 대비 1차 접종 76.9%, 완료는 54.1% 수준이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4분기 접종계획에는 미접종자 47만 명에 대한 접종 기회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신규접종,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 접종(booster shot) 일정이 포함된다.

이에 오는 29일까지 16~17세(2004~2005년생)에 대한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18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12~15세(2006~2009년생)의 경우 18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해 다음 달 1일부터 접종이 시행된다. 접종은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진행된다.

임신부는 8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아 18일부터 접종을 시행한다.

일명 부스터 샷(booster shot)으로 불리는 추가 접종도 진행할 예정이다. 접종 대상은 면역저하자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6개월 경과자) 등이다.

아울러 부산시는 접종률을 높이고자 시민 아이디어 공모, 모범사례 공모 등을 진행하고 접종 완료자 우대를 위한 인센티브 도입을 검토 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올 연말까지 시행하는 신규접종과 추가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