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단군 이래 최악 까도남…후보 사퇴가 최선”

입력 2021-10-06 10:43 수정 2021-10-06 13:27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이재명 경기지사를 직격했다.

안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지사는 ‘단군 이래 최대의 까도남’, ‘까도 까도 도둑 같은 남자’다. 하루하루 그의 불법 행위를 뒷받침하는 의혹들이 양파껍질 벗겨지듯 드러나고 있다”며 이 지사의 과거 형수 욕설 사건을 꼬집었다.

그는 “그의 형과 형수에 대한 태도는 정치인 이전에 인간으로서 용서하기가 어렵다”며 “특히 이 지사의 친형 고 이재선씨(2017년 11월 사망)의 삶과 행적에 대해서는 ‘이재명 게이트’가 드러난 지금,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 지사는 ‘정신병원 강제입원 사건’ ‘형수 욕설 사건’ 등이 ‘형 이재선이 저를 이용한 이권개입 시도와 시정관여를 봉쇄하면서 생긴 갈등’이라고 해명했지만, 어쩌면 진실은 정반대일 수 있다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그의 형님은 공인회계사로서 가장 먼저 ‘이재명 게이트’의 본질을 폭로한 내부고발자이자 공익제보자였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선씨는 ‘이재명이 성남시장 되더니 이상한 날파리, 양아치들이 들끓는데, 그러면 큰일이다’라거나 ‘(유동규) 그런 놈 차단해야 한다’는 등 ‘이재명 게이트’를 방지하려고 노력했던 의인으로 여겨진다는 평가”라며 “이 지사 주변에서 유일하게 제정신을 가졌던 분이 정신병원으로 보내진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안 대표는 “이제 이 지사의 결단이 필요하다. 국민과 국가 그리고 형님을 생각한다면 후보 사퇴가 최선”이라며 “차선은 특검 수용이다. 본인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본인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서도, 현 정권이 설계한 ‘검수완박’ 밖에 있는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