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미와 박하선이 연예인 관련 악의적 내용을 다루는 일부 유튜버를 상대로 법적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해미는 5일 SBS 파워FM 라디오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유튜브에서 연예인들을 상대로 떠드는 채널이 많은데, 구독자 수를 늘리려 10년도 더 된 이야기를 한다. 참 잘못된 것”이라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박해미는 “용서를 하기 힘들더라. 화가 난다”며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행자인 배우 박하선 역시 “무척 공감한다”며 “저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박하선은 실제 이날 방송 후 인스타그램에 해당 내용을 보도한 기사 화면을 캡처해 올린 뒤 법적 대응 의사를 재차 드러냈다.
이날 박해미와 박하선은 추석 특집 예능 프로그램 ‘브라이드X클럽’(JTBC)에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박해미는 “개인적으로 박하선씨를 좋아한다. 참 괜찮은 여자인 것 같다”고 했고, 박하선은 “너무 재미있었다. (박해미가) 생각보다 되게 여성스럽고 연약하신 면도 있고 좋았다”고 화답했다.
박해미는 최근 다큐 촬영을 통해 드라마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진과 재회한 일도 언급했다. 그는 “요즘 어린 친구들도 ‘거침없이 하이킥’을 본다”며 “그래서 저를 개그맨으로 많이 안다”며 웃었다.
오는 8일 무대에 올리는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소개하면서는 “대중적이고 통속적인 작품”이라며 “상대 배역이 3명이다. 남자 풍년이긴 하나 너무 힘들다. 대사량이 엄청나다. 3시간 가까이 되는 걸 2시간 정도로 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사를 외우려고) 혼자 계속 떠든다”고 말했다.
박해미는 개인적인 욕망이 ‘건강하고 오래 살자’라고 밝혔다. 그는 “물질욕은 없어서 그냥 재밌게 살면 된다는 생각이 든다”며 “아직도 로맨스를 꿈꾼다. 그래야 젊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공연 전문 제작사인 해미뮤지컬컴퍼니를 이끌고 있는 박해미는 연기자와 제작자로서의 역할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2018년 전 남편 황민이 음주운전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동석했던 단원들을 잃으면서 약 1년 동안 활동을 중단했었고, 남편 황민과도 이혼했다.
박해미는 “제작자로서 해외 진출이 정말 꿈”이라며 “OTT를 통해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콘텐츠가 사랑받고 있다. 그 생각을 꾸준히 하고 있고, 작품을 계속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