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연된 세계자폐인의날 기념식 성료

입력 2021-10-05 21:57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김용직 회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자들이 1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제14회 세계자폐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제공

(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회장 김용직)는 지난 1일 여의도 GLAD호텔에서 ‘제14회 세계자폐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계자폐인의 날(4월 2일)은 2007년 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 진단과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UN 총회의 결의로 제정됐으며 올해 14회를 맞았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4월 2일에서 10월 1일로 연기해 유공자 수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념식 내외빈으로는 한국자폐인사랑협회의 김용직 회장, 박성열 부회장, 보건복지부 양성일 제1차관, 세이브더칠드런 오준 이사장, 천주교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 서울시 복지정책실 정수용 실장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기념사​, 축사, 축하공연, 자폐인희망실천 표창, 한국자폐인사랑협회장 상 표창 순서로 진행됐다.

축하공연은 발달장애인 전문 연주단인 어울림예술단(현악 앙상블)에서 ‘포터 왈츠’, ‘사운드 오브 뮤직 OST’를 연주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표창하는 자폐인희망실천 유공자는 △성인영 교수(서울아산병원) △유희정 교수(분당서울대병원) △김석주 센터장(부산광역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 △김예니 교수(동국대학교 일산병원) △현대자동차㈜ △신주원 이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 대구지부) 6인이 선정돼 수상했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한국자폐인사랑협회장이 표창하는 올해의 자폐인상은 부산지부 윤진석씨와 강동그린나래복지센터 현준권씨가 차지했다. 올해의 형제상은 대전지부 이성윤씨가 수상했다.

(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는 자폐인과 가족의 권익을 대표하는 유일한 단체다. 2006년 12월 보건복지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자폐성장애인을 위한 가족지원사업, 권리옹호 및 인식개선사업, 교육연구사업, 정책개발 및 제도 개선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부설기관으로는 센터봄 단기보호시설, 신탁의사결정지원센터, 직업재능개발센터, 별별생활체육센터, 강동그린나래복지센터가 있다.

협회 관계자는 “자폐성장애인과 가족의 권익을 대표하고, 삶의 질 향상과 사회통합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