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지오, 달동네 '백사마을'에 연탄 2000장 기부 봉사

입력 2021-10-05 18:05
임옥순 나르지오워킹화 회장 등 임직원은 연탄 봉사 활동을 펼쳤다. 나르지오워킹화

부산의 대표 기능성 신발업체인 나르지오워킹화 임직원들이 연탄 봉사에 나섰다.

5일 나르지오워킹화에 따르면 최근 임옥순 회장과 임직원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홀몸노인과 저소득가구를 돕기 위해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 소재한 밥상공동체 서울연탄은행에 연탄 2000장을 기부하고 직접 배달했다.

백사마을은 1967년부터 재개발 정책으로 정부의 강제이주정책이 실행되면서 용산, 청계천 등의 판자촌에 살던 사람들이 이주해 수십 년째 거주하고 있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다.

연탄을 사용하는 연령층은 대부분 연세가 80이 넘은 노인으로 알려졌다. 국내 연탄 사용 가구는 약 14만 가구에 이르며 이중 약 10만 가구가 생활이 어려운 고령층,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차상위 계층이다.

특히 2008년 장당 400원이던 연탄값은 현재 800원까지 올라 저소득층 가구에는 큰 부담이라고 연탄은행은 전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많은 인원이 함께 모이는 연탄배달 봉사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연탄 후원도 함께 줄어든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고통받는 소외계층의 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이번 연탄 후원으로 지원이 필요한 홀몸노인과 저소득가구 등 취약계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지속적인 후원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나르지오워킹화는 미국 연방정부에서 국내 기능성 신발 브랜드 최초로 ‘메디케어, 당뇨, 발 교정 신발’로 승인해 의사 처방전을 받아서 구매하는 신발로도 지정되었고 또 미 FDA의 ‘의료용 교정 신발’로도 등록됐다. 국내에는 지난달 개점한 성남중앙시장점을 포함해 국내 123곳에 단독 전문 매장을 두고 있으며 미국 LA, 뉴욕, 시카고 등에 19개 단독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전북 익산북부시장점이 신규 개점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