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수리부엉이팀 e스포츠 최강자로 우뚝

입력 2021-10-05 16:06

호남대는 e스포츠산업학과 수리부엉이 배틀그라운드 팀이 광주이스포츠경기장에서 개최된 호남권대학 배틀그라운드 최강자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4년제 대학 중 유일하게 e스포츠산업학과를 개설한 호남대는 지난 2월 교내 IT스퀘어 통합뉴스룸에서 e스포츠구단 수리부엉이를 창단했다.

학생들을 상대로 한 공모에서 선정한 구단명칭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자 천연기념물인 ‘밤의 제왕’인 수리부엉이가 호남대 캠퍼스 인근 어등산에 서식하는 데 착안했다.

e스포츠산업학과 김태형, 박민균(1학년), 남재우(2학년), 영어학과 박지원(4학년)으로 구성된 수리부엉이 배틀그라운드 팀은 8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본선 총 6라운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3승을 올렸다.

토탈 점수에서 2위와 큰 점수 차이로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둬 우승했다.

호남대 아마추어 구단 ‘수리부엉이’는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팀을 구성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더믹에도 불구하고 광산구청장배 e스포츠대회, 호남권 U-리그, 고교 최강전 등 각종 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했다.

한-미 대학교류전, 한-중 교류전 등 지속적인 글로벌 협력을 통해 e스포츠의 저변 확대를 위한 초·중·고 대상 e스포츠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남재우(2학년) 학생은 “e스포츠를 통해 호남권 대학 선수들과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더 많은 대회가 개최돼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