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 다툼에서…” 공인중개사 살해사건, 알고보니

입력 2021-10-05 15:36 수정 2021-10-05 15:37

서울 은평구에서 30대 남성이 대낮에 50대 여성 공인중개사를 찾아가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온라인상 시비’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50대 공인중개사를 흉기로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30대 남성이 피해자 가족 중 한 명과 온라인상에서 다툼을 벌인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11시쯤 30대 A씨는 은평구 역촌동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찾아가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인근 빌라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상 다툼이 발단이 돼 피의자가 계획적인 범행을 한 것으로 현재까지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전세 대금 갈등이 있었다는 일부 매체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KBS는 A씨가 사건 발생 전 한 여성 BJ 인터넷 개인 방송 채팅방에서 강제 퇴장 당했으며 이에 분노해 BJ 가족관계등 인적 사항을 알아내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SNS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실제 해당 BJ는 살해당한 공인중개사 B씨와 가족 관계인것으로 전해졌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