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라이더들이 리어카를 끌고 있는 할아버지를 도와 함께 길을 건너는 장면이 포착돼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신설동역 오거리 교차로에서 폐지로 가득 찬 리어카를 끌고 길을 건너던 할아버지가 힘겹게 발걸음을 떼다 갑자기 뒤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경사진 도로에서 리어카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것이다.
할아버지가 다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할아버지를 도운 건 인근을 지나가던 라이더들이었다.
이들은 리어카가 뒤로 밀리면서 폐지가 쏟아지려고 하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달려왔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무사히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리어카를 힘껏 밀며 함께 길을 건넜다.
누구보다 시간에 쫓기며 바쁜 와중에도 할아버지를 돕기 위해 나선 라이더들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멋지다”, “모두 복 받으시길”, “행복하세요”, “인류애 충전 완료”, “훌륭한 라이더다”, “이런 젊은이들 때문에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 “존경한다”, “노인을 도운 라이더들 너무 칭찬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