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측 “윤미향 국회에 있는 것 자체가 치욕"

입력 2021-10-05 10:47 수정 2021-10-05 13:21
윤미향 의원. 연합뉴스.

원희룡 국민의힘 대권주자 측은 5일 윤미향 의원이 위안부 할머니의 후원금을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국회에 계속 있는 것 자체가 국민과 의회의 치욕”이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캠프의 신보라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검찰의 공소장을 통해 밝혀진 윤 의원의 후원금 사적 편취 내용은 충격적”이라면서 “문재인정부 사법부는 윤 의원 재판을 11개월이나 질질 끌고 있다. 사법정의로 엄벌하라”며 윤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신 대변인은 “발 마사지, 교통 과태료, 세금 납부 등 공금횡령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공공연하게 일어났다”면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울분에 찬 고발에도 윤 의원은 회계부정은 사실이 아니라는 거짓 발언으로 일관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심지어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SNS 챌린지까지 뻔뻔하게 벌였다. 윤 의원이 주도한 이 챌린지에 동참한 이재명 지사 등은 윤 의원과 함께 피해자 할머니들을 능욕한 동조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윤 의원 공소장의 범죄 일람표가 공개됐다. 범죄 일람표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모금된 후원금 1억37만원 중 일부를 217차례에 걸쳐 횡령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