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프랑스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파리에 마련된 ‘오징어 게임’ 체험관이 파리 시민들을 빗 속에 줄세웠다.
넷플릭스 프랑스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시(市) 알렉산드리아 12번가에 ‘오징어 게임’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행사장은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됐다.
이틀간 행사장 앞은 인산인해를 이뤄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길게 줄을 늘어선 방문객들은 6명~12명씩 조를 이뤄 마스크를 쓴 채 행사장에 들어갔다.
방문객은 드라마 속과 동일한 의상을 갖춰 입은 진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설탕 뽑기’를 할 수 있다. 모양에 맞춰 뽑기에 성공한 이에겐 넷플릭스 한달 무료 시청권이 상품으로 주어졌다. 드라마에선 제한 시간이 10분이었지만, 여기선 1분30초 안에 성공시켜야 한다.
행사장 1층엔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소품이 있어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다. 행사장 앞엔 전날 밤부터 차를 대놓고 잠을 잔 뒤 아침 일찍 줄을 선 사람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프랑스 홍보를 담당하는 안리즈 메나르드는 프랑스에서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엄청나기 때문에 이러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흥행한 시리즈로 향하는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삶의 벼랑 끝으로 몰린 이들이 456억원의 상금을 걸고 목숨을 건 게임에 참여해 경쟁하는 내용을 다룬다. 넷플릭스가 서비스 중인 83개국 모두에서 TV쇼 스트리밍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