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대장지구 개발의혹 사태 등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대세론을 입증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지지 표명이 이어지고 있다. 이 중 히말라야 세계 7위봉 등정에 성공, 정상에서 이 지사를 지지한 원정대의 독특한 지지 표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철희 등반 대장은 해발 8176m 위에서 삼행시 형식을 빌린 ‘이재명이 만들어 갑니다 재능과 추진력으로 명예로운 대한민국’ 이라는 메시지를 들고 지지의 뜻을 표했다.
조 등반대장과 변상규 원정대장, 변상규 원정대장, 구은영 대원 등 3명으로 구성된 충북 히말라야 14좌 원정대는 지난1일 오전 5시58분(현지시각) 해방 8167m로 세계 제7봉인 ‘다울라기리’ 등정에 성공했다. 히말라야 8000m 이상 14좌 완등에 나서고 있는 이들은 2019년 4월 안나푸르나를 시작으로 지난 5월 로체까지 4곳 등정에 성공했으며 이번이 5번째 등정이다.
이들은 이 지사와 특별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정대 가운데 가장 먼저 정상 고지를 밟은 조 등반대장이 해당 메시지가 적힌 깃발을 들고 촬영했다고 한다. 조 등반대장은 “이 후보와 개인적 인연은 없지만 의지와 추진력이 이 시대의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국난을 극복하는 빛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지지의 뜻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충북 히말라야 14좌 원정대의 독특한 지지 메시지는 이 지사 지지자들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 회자되고 있다. ‘정말로 감동이다. 무사히 귀국하시길 기원한다’ ‘멋지다. 개혁에 대한 열기가 느껴진다’ 등 원정대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이들은 현재 네팔 현지에 머물고 있으며 오는 7일 새벽 귀국할 예정이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