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갈매역세권·서울 태릉공공주택 통합개발 요구

입력 2021-10-04 17:32
안승남 구리시장(오른쪽부터)과 윤호중 국회의원, 김현준 LH 사장이 통합개발 관련 주민의견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구리시 제공

경기 구리시는 지난달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서울태릉 공공주택지구 지정 주민의견서’를 전달하고 구리갈매역세권과 서울태릉공공주택지구 통합개발을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안승남 구리시장은 구리시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국회의원과 함께 김현준 LH사장을 만나 직접 건의에 나섰다.

시는 구리 갈매역세권과 서울 태릉지구는 연접해 위치하고 있음에도 이를 분리한 포도송이 개발로 추진하면 인근 남양주시 왕숙지구, 진건지구 등의 개발로 더해지는 출퇴근 교통체증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 빠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서울태릉지구와 구리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를 연계한 GTX-B노선 갈매역 정차와 다양한 버스노선과 도로망 확충, 교통 불편 개선을 위한 사노동(개발제한구역)에 추진 중인 버스공영차고지 확충, 갈매IC신설/구리포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분기점 설치, 갈매역 광역환승시설 설치, 산마루로(갈매역)~화랑로 연결도로 개설, 경춘북로(47번 국도)새우개고개 삼거리~신내 IC 1㎞ 구간 도로 확장 등을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요청했다.

안승남 시장은 “서울태릉 공공주택지구와 더불어 구리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는 모두 서로 연접해 있고 이를 합치면 1만3000여 세대로 왕숙2지구와 동일 규모의 신도시가 조성되는 것”이라며 “서울태릉과 구리갈매역세권 광역교통대책을 선 수립해 확정될 수 있도록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윤호중 의원은 “구리시장께서 주민의견서를 가지고 오셨지만 광역교통개선대책 선 수립이라는 주민들의 열망과 의지를 사장께서 충분히 이해하시고 반드시 이행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현준 LH 사장은 “전달받은 서울태릉공공주택지구 지정 주민의견을 참고해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이 조속히 확정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