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총재가 일본의 제100대 총리로 공식 당선됐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4일 오후 실시된 일본 중의원과 참의원 본회의 총리 선출 투표에서 기시다 신임 총리는 다수당인 자민당과 연립 공명당의 지지로 반수 이상을 득표하며 총리로 당선됐다.
세부적으로 기시다 신임 총리는 중의원에서는 311표를, 참의원에서는 141표를 얻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중의원에서 124표, 참의원에서 65표를 얻는 데 그쳤다.
기시다 신임 총리는 온건파·보수 본류로 분류되는 굉지회에서 배출한 5번째 총리이자, 미야자와 기이치 이후 30년 만에 나온 총리다.
투표가 끝난 직후, 기시다 신임 총리는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와 회담하고 조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각을 끝낸 뒤 마쓰노 히로카즈 신임 관방장관이 각료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왕궁에서 총리의 임명식, 각료 인증식 등을 거치고 이날 오후 기시다 내각이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총사직한 스가 요시히데 내각은 발족 384일 만에 끝났다. 스가의 총리 재임 기간은 전후 12번째로 짧았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