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후보를 향해 “부친 자택이 어느 부동산 중개소에도 나오지 않았다는데 어디에 내놨나”라고 해명을 요구했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연희동은 제 지역구로써 20여년을 살아온 동네다. 모르는 곳이 없다. 제가 지역구의 여러 인맥과 경로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해당 지역 어느 부동산에도 윤 후보 부친 자택이 매물로 나온 적이 없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후보 부친의 자택이 있던 동네는 매물이 잘 나오지 않는 곳”이라며 “불과 2년 전 올라온 매물이라면 해당 지역 부동산 중개업자 중 누군가는 반드시 기억하기 마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열 곳에 올려놨다는 윤 후보 측의 말은 거짓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윤 후보 측과 만난 적도 없다는 김만배씨의 누나는 올라오지도 않은 매물을 어떻게 알고 찾아가 거래를 한 것인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또 “윤 후보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있나. 무엇을 숨겨야 했나. 김만배씨와의 관계인가. 혹은 김만배씨의 누나가 빚을 내면서까지 급히 집을 사준 그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인가”라고 물었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 누나가 윤 전 총장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연희동 주택을 매입한 것과 관련해 “부동산중개소로부터 소개받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