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30여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서구 목욕탕 집단감염 확진자 대다수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3일 오전 확진자 37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만287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서구 목욕탕에서 다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목욕탕에서는 지난 1일 주기적 선제검사에서 종사자 1명이 최초 확진됐다. 이후 접촉자 97명을 조사한 결과 2일 종사자 1명과 이용자 1명 감염이 확인됐고, 이날 이용자 6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확진자 9명 중 8명이 백신 2차 접종 후 14일 지난 뒤 확진된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였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부산에서 발생한 확진자 377명 중 돌파감염자는 61명으로 16.2%를 차지한다. 부산의 누적 돌파감염자는 491명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예방 접종 완료자라도 확진자와 오래 접촉하거나 밀폐·밀집·밀접 등 3밀 환경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돌파감염 가능성이 있다”며 “2차 접종자도 방심하지 말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학생 1명이 확진된 연제구 한 초등학교에서도 학생 2명과 학생 가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는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교직원·학생 338명을 대상으로 진단조사를 진행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남 양산 한 대형 사업체와 관련해서는 부산 거주 직원 12명과 가족 1명이 확진됐다.
2일까지 15명이 확진된 부산진구 한 감성주점과 관련해선 n차 감염으로 접촉자 3명이 추가 감염됐다.
또 일상 속 접촉으로 7명이 확진된 강서구 이웃 간 감염 관련 1명이 이날 추가 확진됐다.
그외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3명, 울산·양산·대구·서울 등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7명이 확진됐다.
목욕탕, 학교 외에 PC방에서도 1명이 확진됐다.
현재 부산에서 입원 치료 중인 확진자는 486명이며 그 중 위중증 환자는 8명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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