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위해 부산과 울산, 경남의 시·도의회가 연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이하 합동추진단)은 지난 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 내 합동추진단 회의실에서 부울경 시·도의회 위원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에 앞서 800만 부울경 시·도민을 대표하는 시·도의회 간 협력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부울경 3개 시·도의회 소관 상임위원장과 특위위원장이 한자리에 모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부산시의회는 밝혔다.
회의에서는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 준비’ ‘부울경 특별지자체 규약 제정’ ‘3개 시·도민 시민 공감대 형성’ 등 지난 2개월간 합동추진단이 진행한 경과와 향후 계획을 듣고,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수행한 관련 연구용역 요약 내용을 들여다봤다.
이어 특별지방자치단체 규약안 중 광역의회 설치 규정과 부울경 시·도의회 공동결의문을 사전 논의했다. 공동결의문에는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성공적인 출범과 안착을 위해 3개 시·도의회가 초지역적이고 초당적인 상호협력과 상생발전을 다짐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경남도의회에서 박준호 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과 송오성 부울경초광역협력특위 위원장이, 부산시의회에서 김태훈 행정문화위원회 위원장과 문창무 자치분권균형발전특위위원장이, 울산시의회에서 김미형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참석 위원장들은 부울경 시·도민 대표자로서 모든 지역에 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3개 시도 의회가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부울경 3개 시도는 부울경 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첫 관문인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성공적으로 출범시키기 위해 합동추진단을 구성하고 지난 7월 울산전시컨벤션센터 내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사무실은 울산에 있지만, 조직은 부산시에 편제돼 있다. 합동추진단의 상근 인원은 25명(부산 9명, 울산 8명, 경남 8명) 규모로, 부산시의 이재형 국장(3급)이 합동추진단을 총괄하는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