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신탄진휴게소 하이패스IC’ 설치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2024년 말쯤 준공·개통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최근 한국도로공사와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신탄진휴게소 하이패스IC 설치·운영사업 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대덕구 상서동에 위치한 신탄진휴게소 인근 서울방향 부산기점 280.5㎞ 지점에 하이패스IC 진출입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앞서 시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고속도로 연결 허가를 받아 하이패스 IC 설치를 위한 사전절차를 마무리 했다. 양 기관은 사업 방식, 사업비 부담 등 세부내용을 확정하기 위해 수차례 협의와 조정을 거쳐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한국도로공사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한 결과 신탄진휴게소 하이패스IC는 비용 대비 편익(B/C)이 2.02를 기록,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히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약 700~8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정규 나들목과 달리 신탄진휴게소 하이패스IC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는 덕분에 약 5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사업비는 대전시와 한국도로공사가 각각 50%씩 분담하게 된다.
협약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내년 1월부터 신탄진휴게소 하이패스IC의 실시설계와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2024년 말 준공과 동시에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패스IC 설치가 본격화됨에 따라 신탄진IC 인근의 교통량 분산, 국도17호선인 대전 신탄진로의 극심한 교통 혼잡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하이패스IC 설치를 통해 고속도로 접근성 향상과 시민의 교통복지 증진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한국도로공사와 긴밀히 협조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패스IC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적재중량 4.5t 미만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보다 원활하게 진·출입할 수 있도록 만든 간이 형식의 나들목이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