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산 한평사기 운동 불붙었다

입력 2021-10-03 10:16


계양산한평사기운동 캠페인과 관련, 제2차 시민행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계양산보전을위한한평사기운동본부(이하 계양산보전운동본부)는 1일 계양구재활용센터에서 공동대표단, 집행위원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계양산보전을 위한 제2차 시민행동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인천시가 계양산 보호 실태조사 용역에 착수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계양산 상당부분은 사유지로 개발위협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계양산보전운동본부는 인천시에 근본적인 보호방안으로 적극적인 시민공원조성촉구와 함께 골프장논란을 일으켰던 롯데 일가에도 토지기부 등 계양산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인천지역시민사회와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11월 중 구체적인 제2차 시민행동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계양산은 수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대부분 사유지인 탓에 늘 개발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이에 골프장뿐 아니라 여러 개발사업으로부터 계양산을 지키기 위해 내셔널트러스트 운동 일환으로 시민기금을 모아 일부라도 계양산 부지를 매입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2011년 계양산보전운동본부가 공식 발족됐다. 계양산 콘서트, 산행, 저금통 배포 등을 통해 모금활동을 펼친 결과 317명의 개인과 70개 단체가 기부에 참여해 지금까지 총 6200여만원의 시민 기금이 모였다.



계양산보전운동본부는 20명의 공동대표와 16명의 공동집행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1일 회의에는 노인자 인천YWCA 회장, 박종위 전 계양경찰서장, 박창화 인천대 명예교수, 박희룡 전 계양구청장, 이세영 전 계양의제21실천협의회 상임회장 등 공동대표와 김자영(인천YWCA사무총장), 이준모(해인교회 목사), 정연수(효성중앙교회 목사·중부연회 감독), 최문영(인천YMCA사무처장) 집행위원을 비롯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신정은 인천녹색연합 시민참여국장이 참석했다.



현재 계양산골프장계획이 추진됐던 핵심지역 목상동 일원은 2030인천공원녹지기본계획에 산림휴양공원으로 계획됐고, 인천시는 보호방안 마련을 위한 계양산 보호 실태조사 용역에 착수해 내년 6월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