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산책하던 도중 4캐럿이 넘는 크기의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 다이아몬드를 이름으로 한 미국의 한 주립공원에서 생긴 행운이다.
ABC뉴스 등 최근 외신 보도를 종합해 보면 캘리포니아 출신의 브레드 버그는 남편과 함께 미국 아칸소주의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을 찾았다가 4.38캐럿의 대형 다이아몬드를 줍는 횡재를 경험했다.
그는 언론에 “바닥에서 무엇인가 반짝이는 것이 보였다. 처음에는 다이아몬드인지 몰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너무나 영롱하게 빛나는 보석을 주웠다”면서 감격했다.
주립공원 측 전문가의 감정 결과, 노란색으로 빛나는 다이아몬드가 맞았다. 크기는 무려 4.38캐럿. 전문가는 “비가 쏟아져 땅속에 있던 다이아몬드가 드러난 것”이라며 “(보석의) 표면이 태양에 반사돼 운 좋게 발견될 수 있었다”고 했다.
이 공원은 보석 광산으로 유명하다. 농부가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한 뒤 아칸소주가 공원으로 꾸미고 일반인들에게 보석 채굴을 허용하고 있다. 0.25캐럿의 작은 다이아몬드는 매일 한두개씩 발견된다. 1924년에는 이 공원에서 40.23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나오기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