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당한 싱가포르 20대, 목숨 구한 애플워치 기능은

입력 2021-10-01 19:16
싱가포르 20대 남성이 뺑소니를 당했지만 애플워치의 '넘어짐 감지 기능'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고 더선이 보도하고 있다. 더선 홈페이지 캡처

오토바이를 몰다 뺑소니 사고를 당한 남성이 ‘애플워치’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무하마드 피트리(24)가 지난달 25일 오토바이를 타다가 밴에 치였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피트리는 밴과 충돌하며 생긴 충격으로 바닥에 쓰러졌다. 피트리는 의식을 잃기 전 밴이 그대로 속도를 높여 도망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피트리는 애플워치를 차고 있었다. 피트리가 쓰러진 후 애플워치의 ‘넘어짐 감지 기능’이 작동했다. 애플워치는 긴급 구조대와 피트리가 지정해 놓은 연락처에 자동으로 연락했다.

애플워치 시리즈 4부터 장착된 ‘넘어짐 감지 기능’은 이용자가 쓰러진 후 1분간 움직이지 않으면 응급 서비스에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기능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민방위 대원들은 그를 근처 병원으로 이송했다.

피트리의 가족과 여자친구는 자신들에게 연락한 것이 기계라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았다. 이들은 “응급 서비스에 전화를 걸어준 애플 워치에 감사를 표한다”며 “그것이 그의 생명을 구하고 구조 시간을 줄여주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김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