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BTS 열정페이? 새빨간 거짓말…밤새 분노”

입력 2021-10-01 13:31 수정 2021-10-01 19:17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뉴시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방탄소년단(BTS) 열정페이’ 보도에 대해 “밤새 분노가 치밀어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렇게 새빨간 거짓말을 하는 건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탁 비서관은 1일 CBS 라디오에서 BTS 관련 보도를 해명했다.

앞서 한 언론은 청와대가 유엔총회에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한 BTS에 경비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청와대는 항공과 체류 비용 일부를 사후 정산 형식으로 진행했고, 이미 정산을 마쳤다고 반박했다.

탁 비서관은 “제발 그들(BTS)에게 물어봐라. 그들이 정말 후회하고 있는지, 돈을 못 받았는지, 그들이 유엔 활동에 대해서 혹은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불이익을 당했는지, 하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했는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BTS 멤버들은 ‘돈을 10원짜리 (하나도) 안 받겠다’고 얘기했었다. 저희 입장에서는 너무 면구스럽고,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특사인데 정말 우리 법률과 규정이 허가하는 최소한의 비용을, 영수증 처리가 되는 비용을 정산했다. 억지로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BTS가 계약된 일정 외의 일정에도 불려 다녔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고방식이 참 한심하다. BTS가 불려 다닐 정도의 아티스트라고 생각하나”라고 반박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