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태풍 오마이스’ 피해 473세대 지원

입력 2021-09-30 17:49
경북 포항시 죽장면에서 태풍 오마이스로 피해를 입어 희망브리지가 이재민 주거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인 피해 현장.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가 지난 8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피해를 입은 6개 시‧도 473세대에 국민 성금 4억 9,650만원을 전달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면으로 진행한 제50차 배분위원회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확정한 복구계획에 따라 행정안전부와 6개 시‧도가 함께 진행한 피해 집계대로 지원대상을 확정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주택 전파 피해 1세대, 주택 반파 피해 13세대, 주택 침수 피해 454세대, 주생계수단(농‧어‧임‧염 생산업) 피해 5세대 등 총 473세대에 성금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희망브리지는 배분위원회 의결에 따라 ▲주택 전파 세대 각 500만원 ▲주택 반파 세대 각 250만원 ▲주택 침수 세대 각 100만원 ▲주 생계 수단 피해 세대 각 100만원을 30일 피해 세대 개인 통장으로 직접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행정안전부 고시로 정해진 상한액이다.

지역별로는 비가 집중됐던 경북지역이 274대로 가장 많고, ▲경남 88세대 ▲부산 57세대 ▲울산 35세대 ▲전북 18세대 ▲전남 1세대다.



희망브리지는 성금 전달에 앞서 태풍 당시 경남과 경북지역 이재민의 구호와 안전을 위한 활동에도 힘썼다. 정부·지자체, 여러 기관과 협력해 ▲생수 2천200병 ▲샴푸 등 생활용품 2천300점 ▲대피소용 방역용품 1천950점 ▲기업구호키트 366세트(6천60점) ▲의류 960점 등 총 1만3천470점을 긴급 지원했다. 또한 피해지역에 임시조립주택 2동 추가 지원을 계획 중이다.

희망브리지 송필호 회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피해를 본 분들이 일상으로 되돌아오는 데에 국민 성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현구 기자 stow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