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해 제주도 내 전력 관리 효율화에 참여한다.
한국전력은 30일 제주도청에서 제주도, 그리드위즈와 ‘제주도 전기차 충전기 활용 플러스 DR 시범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플러스DR 제도’란 전력공급이 전력수요를 초과할 시 잉여전력을 소비하는 고객에게 보상을 해줌으로써 공급과 수요를 맞추고 전력계통 안정화를 유도하는 수요반응제도다.
한전은 전력거래소로부터 받은 낙찰정보(충전소, 시간대)를 전기차 충전고객에게 안내하고, 이에 따라 전기차 충전을 하는 고객에게는 충전 요금 할인을 적용하게 된다. 제주도는 홍보 및 개선사항 발굴에 나서며, 수요관리사업자인 그리드위즈는 한전·제주도의 충전기 수요자원 등록, 입찰 등 자원관리를 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증가와 전력공급 과잉으로 인한 전력망 부담을 완화하고, 제주도는 대용량 풍력발전시설 출력제어 상황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