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는 민방위 비상 급수시설의 이용 편의와 주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한 기능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현재 운영 중인 총 21곳의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가운데 가장 이용률이 높은 남면 행정복지센터와 회천1동 행정복지센터 내 비상급수시설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 기능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남면 행정복지센터 시설에는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을 주제로 한 용 모양의 조각 작품과 풍향계를, 회천1동 행정복지센터 시설에는 소방차와 소방호스를 테마로 한 벽화와 조형물, 비상구 모양의 벤치 등 다양한 문화시설 설치해 주민 누구나 친근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설에 설치된 작품은 지역 소재 예원예술대학교 학생들이 디자인 작업에 참여해 완성된 것으로 지자체와 지역 대학 간의 산학연계 협력 시스템의 성공적인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할 물을 취수하기 위해 자주 방문하는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이 이번 사업을 통해 언제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작은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에 대한 인식개선과 이용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은 전쟁이나 상수도 체계 붕괴 등 국가 비상사태로 상수도 공급중단에 대비해 최소한의 음용수와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설치된 시설이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