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꿍미니와 취업뽀개기👊] 메르켈 가고 새 총리 온다?

입력 2021-09-30 14:20
독일 재무부 장관 겸 부총리인 올라프 숄츠 사회민주당 총리 후보가 26일(현지시간) 총선 예상 결과가 보도된 뒤 베를린 사민당 본부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독일 총선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연방의원 총선거가 열렸습니다. 16년 집권을 끝으로 물러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후임을 뽑는 선거기도 했는데요.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승리할 것인지, 사회민주당(SPD)이 승리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됐습니다.
초반까지만 해도 집권당인 기민·기사당 연합의 승리가 점쳐졌는데요. 결국에는 중도좌파 정당인 사민당이 제1당을 차지하면서 16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사민당은 가장 높은 25.7%의 표를 받아 전체 735개 의석 중 206석을 가져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잠깐, 여기서 의외의 선전을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정당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 정당은 바로 어디일까요?


“전문가들은 누가 총리가 되든 권한이 약해질 뿐만 아니라 국내 정치에 더 집중하느라 유럽에서 지도력을 발휘할 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봤다. 독일은 연정 구성이 끝날 때까지 임시 정부로 운영된다. 메르켈 총리도 후임이 확정될 때까지 직을 유지한다. 사민당과 기민·기사당 연합은 일단 크리스마스 시점을 목표로 연정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독일 총선에선 녹색당이 사상 처음으로 제3당으로 약진했다. 그만큼 판세를 가른 이슈는 ‘기후변화’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총선 결과에 대해 “녹색당의 득표율 규모는 유권자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녹색당은) 강력한 발언권을 가지고 차기 정부의 연정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권자들이 기후변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은 여론조사에서 이미 드러났다. 지난 24일 독일 여론조사 기관인 포어슝스그루페 바렌의 조사 결과, 독일이 직면한 12가지 과제 중 기후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꼽은 응답자는 43%로 제일 많았다. 코로나19 팬데믹(38%) 마저 제쳤다.”

사민당이 제1당이 됐지만 기민·기사당 연합과의 표차는 1.6%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3위를 차지한 녹색당과 연정을 맺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보통 ‘마이너’한 위치였던 녹색당이 제3당으로 약진을 거둔 것에 전 세계가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 얼마나 독일의 유권자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지 드러났네요.


북한의 미사일 발사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조건부 남북관계 복원’을 제안했지만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담화를 발표한 지 사흘 만인 28일 오전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우리 정부는 이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대상인 ‘탄도미사일’로 규정하지 않고 ‘단거리 미사일’로만 언급했습니다. 미사일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지도 않았고요.
도대체 무슨 문제 때문에 정부가 입장을 아끼고 있는 걸까요? 기사를 통해 살펴봅시다!


“정부의 이런 절제된 표현은 ‘이중기준’을 언급한 김 부부장의 담화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5일 김 부부장은 한반도 종전선언과 남북 정상회담에 호의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자신들의 미사일만 도발로 매도하지 말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담화와 미사일 발사 상황을 종합적이며 면밀히 분석하여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일각에선 북한이 대화 의제로 종전선언을 선순위에 두려 한다면 그 또한 의심해볼 만하다는 견해가 제기된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으로선 종전선언을 하면 대북제재를 문제 삼을 여지가 생기고, 종전선언을 하지 않으면 대미 공세를 퍼붓고 종전선언을 제안한 남측을 압박하는 등 한·미동맹을 흔들 수 있는 꽃놀이패를 쥔 셈”이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이 연이틀 담화를 내고 “종전이 때를 잃지 않고 선언되는 것도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다”며 재촉하는 등 ‘이례적 행보’를 보인 게 이런 배경과 무관치 않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상호존중’을 제시했던 북한이 불과 며칠 후 무력 도발을 행사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남한을 ‘테스트’하는 목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도발’이라는 표현보다 ‘유감’이라는 순화된 표현을 사용했고요. 앞으로의 남북관계를 좀 더 면밀히 살펴야겠네요.

<오늘의 퀴즈>

이번 독일 연방의원 총선거에서 3위를 차지한 정당은?

(1)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 (2) 사회민주당 (3) 녹색당

정답은 다음 호에 공개됩니다!
지난 호 정답 : (3)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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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의 귀요미 마스코트 꿍미니입니다.
매주 두 번씩 시사 상식 키워드를 배달해드려요!
같이 시사 공부하고 취업도 뽀개자구요 👊


한은진 인턴기자

[꿍미니와 취업뽀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