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해군사령관 셰이퍼 준장 취임

입력 2021-09-30 09:02
주한미해군사령부는 29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제38대 신임 주한미해군사령관 마크 셰이퍼(Mark Schafer) 준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폴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 날 취임식에는 이종호 해군작전사령관을 비롯해 한미 해군 장병 40여 명이 참석했다.

제37대 주한미해군사령관 마이클 도넬리(Michael Donnelly) 준장의 이임식이 함께 열린 이 날 행사는 연합사령관 훈시, 훈장 수여, 이임사, 지휘권 이양, 취임사, 축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셰이퍼 신임 사령관은 취임사를 통해 "1957년 7월 설립한 이래 훌륭한 역사를 지속하고 있는 주한미해군사령부를 지휘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미 해군 간의 관계를 지속 발전 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셰이퍼 준장은 1994년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네이비실(Navy Seal)에서 오래 몸담은 특수전 분야 전문가다. 그는 미 해군특수전발전단 부단장, 제2해군특전단장, 합동특수전사령부 작전처장 등 특주전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도넬리 준장은 미국 7함대 5항모강습단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라캐머라 연합 사령관은 이날 행사를 통해 미국 정부를 대표해서 한·미 해군간 연합작전 능력 향상과 교류 활성화 등에 기여한 도넬리 준장에게 공로 훈장을, 이종호 해군작전사령관은 한국 정부를 대표해 보국훈장 천수장을 수여 했다. 더불어 부석종 해군참모총장도 지난 23일 감사패를 수여 했다.

한편 주한미해군사령부는 대한민국에 주둔하는 미국 해군의 대표부대로, 2016년 2월 서울 용산에서 부산작전기지로 이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