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확산 영향으로 8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감소했다.
30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8(2015년=100)로 전월보다 0.2% 줄었다.
4월(-1.3%), 5월(-0.2%) 연속 감소했던 전산업생산은 6월(1.6%) 반등했다가 7월(-0.6%)에 이어 8월에 두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조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이 각각 0.4%, 0.6%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18.5(2015년=100)로 0.8% 줄었다. 설비투자는 5.1% 감소했다.
생산, 소비, 투자가 ‘트리플 감소’를 보인 것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동일한 101.3이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해 102.4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하락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생산과 지출이 전월보다 약화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경기 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라며 “코로나19로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회복세가 둔화한 측면이 있고, 지난달 지표 수준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