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前검사장-이창재 前차관, 화천대유 법률조언”

입력 2021-09-30 06:13
사 마치고 경찰서 나서는 김만배. 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가 김기동 전 검사장과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에게도 법률 자문을 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검사장은 지난해부터 화천대유에 법률 조언을 제공해 왔다. 김 전 검사장은 “통상적인 자문 변호사로 일했고 월 자문료도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검사장은 검찰 수사를 받게 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변호도 맡기로 했다. 이동열 전 검사장도 김 전 검사장과 함께 김씨를 변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차관도 화천대유와 1년가량 자문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료는 모두 법인 경비로 사용됐다는 게 이 전 차관의 입장이다.

이들 모두 김씨와의 오랜 인연으로 화천대유에 법률 조언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 김수남 전 검찰총장, 강찬우 전 검사장, 이경재 변호사 역시 김씨와의 개인적 친분으로 법률 고문 등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