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김포-제주 노선이 지난해 전세계 국내선 중 가장 많은 여객을 실어 나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항공협회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2021 세계 항공운송 통계’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세계 항공사가 실어 나른 여객 수는 국내선과 국제선을 모두 합쳐 총 15억명이다.
이중 우리나라 김포-제주노선 이용 여객 수는 1022만3667명으로 전세계 국내선 중 이용객이 가장 많았다.
김포-제주 여객 수는 2위인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노선(591만8655명), 3위인 중국 상하이-선전 노선(365만1684명)을 크게 웃돌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주요 항공사의 국제선 RPK(유상여객킬로미터·항공편 당 유상 승객 수에 비행 거리를 곱한 것) 순위는 에미레이트항공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라이언에어, 3위는 카타르항공이 뒤를 이었다. 대한항공은 19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전 세계 CTK(화물톤킬로미터·유상화물 운송 중량에 비행 구간 거리를 곱한 것)는 카타르항공, 페덱스, 에미레이트항공이 1∼3위를 차지했다. 대항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화물 운송량 순위에서 각각 5위와 19위를 기록했다.
공항별 여객처리 실적 순위는 중국 광저우국제공항이 1위,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과 중국 청도국제공항이 2위와 3위로 집계됐다.
공항별 화물처리실적 순위는 미국 멤피스국제공항이 1위, 홍콩국제공항이 2위, 중국 상하이국제공항이 3위를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총 282만2370t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