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부산항 신항 서 ‘컨’ 운영사에 ‘동원컨소시엄’ 선정

입력 2021-09-29 17:12
부산항 신항 서 컨테이너부두 운영사에 동원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9일 임대차 가계약 체결에는 남기찬 BPA 사장(왼쪽)과 박성순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 대표가 참석했다. BPA

부산항만공사(BPA)는 29일 동원신항컨테이너터미널(가칭) 컨소시엄을 부산항 신항 서 컨테이너부두 운영사로 선정하고, 임대차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대차 가계약 체결에는 남기찬 BPA 사장과 박성순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 대표가 참석해 서명했다.

BPA는 지난달 20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동원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그간 임대차 가계약서 세부 내용에 대해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로써 동원 컨소시엄은 서 컨테이너부두 2-5단계 운영 개시 시점인 2023년 7월부터 30년간 2-5단계, 2-6단계 및 피더 부두를 통합해 총 6개 선석 규모의 부두를 운영하게 된다. 여기에 BPA가 설치 예정인 자동화 장비(컨테이너 크레인 9기, 트랜스퍼크레인 46기) 등을 활용, 첨단 하역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컨소시엄에 참여한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은 앞으로 북항 신감만부두에서 처리하던 물량과 인력을 신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신항 내 다수 부두운영사에 따른 과당경쟁이 줄면서 하역시장 안정화도 기대된다고 BPA는 밝혔다.

더불어 인접한 신항 3부두 운영사의 최대주주인 한진은 지분 참여를 통해 신항 3부두와 서 컨테이너 부두 간 통합 운영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BPA는 동원 컨소시엄과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개장준비 협의회’를 구성, 오는 2023년 7월까지 해당 컨테이너부두가 정상적으로 개장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