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유치위원회 사무처는 29일 서울시 광화문에 있는 새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하고 본격적인 부산 유치전에 돌입했다.
부산시는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D타워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사무처 현판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판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문승욱 산업부 장관, 최종부 외교부 2차관,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국회의원, 국민의힘 백종헌 국회의원, 김영주 유치위원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사장,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등 유치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한 유치위원회 사무처는 지난 9일 첫 집행위원회가 열리는 등 조직 정비가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기존 세종과 서울(정부서울청사)로 이원화돼 있던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현재 25명으로 꾸려진 사무처는 앞으로 40여명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김영주 유치위원장을 비롯한 박정욱 사무총장(1급, 1인), 본부장(국장급 2인), 8개 팀장(과장급)으로 구성된다.
우선 유치위는 다음 달 개막하는 두바이엑스포를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 유치 활동에 나선다. 또 오는 12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때 예정된 유치 희망국 간 경쟁 프레젠테이션(PT)도 차질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유치위에 따르면 이날 삼성, 현대차, 롯데지주 등 참석한 재계 관계자들은 현재 내부적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 중이며, 추후 유치위와 협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문승욱 장관은 “전국민적 유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고객 인프라를 갖춘 기업들의 유치 활동도 매우 중요한 만큼 구체적인 기업협력 방안을 함께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도 사무처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유치위원장은 “이번 사무처 확대 이전으로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위한 기반 구축을 마쳤다”면서 “조만간 구성될 정부 유치지원위원회와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 유치 활동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