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미래 아이의 미래를 위한 경남도·교육청 협력

입력 2021-09-29 12:48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이 ‘경남의 미래’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남도와 경남교육청은 29일 도교육청에서 2021년 경남도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발전과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미래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경남도교육행정협의회는 도와 교육청이 지역 교육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고 다양한 교육사업을 협력해 도민들에게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교육행정협의회 주요 합의 내용은 우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사회 변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미래교육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을 중심으로 통합교육 행정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은 2019년 10월 교육청에서 5명, 도내 대학에서 3명을 파견 받아 출범했다.

추진단은 기관 간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공동 교육사업을 추진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경남형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지자체, 교육청, 지역사회, 학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다양한 기관의 협업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통합교육추진단 출범 2년간 성과를 점검하고 3년차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시·군과 마을 단위 등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시행하는 한편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을 통해 고교인재 육성과 기업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최근 식품비 물가상승률과 소비자 물가지수를 반영하여 학교급식비 단가를 2021년 대비 2.5%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국내산 및 친환경, 유전자 조작이 없는 식재료 구매 확대를 통해 학교급식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가 주도하고 있는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에 도교육청이 적극 참여해 고교 인재·기업 간 협력 프로그램을 발굴·시행하고 경남-울산 공유대학(USG) 홍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은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해 지역의 혁신인재를 길러내 유망기업에 취업을 지원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고교 단계부터 참여 폭을 넓혀 지역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많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2년간 도·교육청 중심의 통합교육행정 모델이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둬 전국적인 우수사례가 되고 있다”며 “경남도와 교육청이 경남의 미래, 아이의 미래를 위해 교육환경 변화에 함께 대응하고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과 경상남도는 학교급식 경남 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 등 많은 분야에서 각별하게 협력하여 학생과 학부모를 넘어 전체 도민들에게 큰 희망을 준 성과들을 만들어냈다”며 “경남도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경남의 미래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