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신임 총회장에 직전 회기 부총회장이었던 김은경 익산중앙교회 목사가 추대됐다. 기장 교단에서 여성 총회장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장 교단뿐 아니라 장로교단 전체를 놓고 봤을 때도 여성 총회장은 김 목사가 최초다.
김 신임 총회장은 28일 충북 청주시 4개 교회(청주제일교회, 성동교회, 우암교회, 청주동부교회)에서 열린 기장총회 제106회 정기총회에서 총회에 참석한 총대들의 만장일치 박수로 총회장에 당선됐다.
애초 기장총회는 기표 방식으로 투표를 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상황에서 총회 일정이 단축된 점, 단독후보인 점 등을 들어 박수 추대로 변경됐다. 목사 부총회장에는 강연홍 제주성내교회 목사가, 장로 부총회장에는 이규철 대전 나눔의 교회 장로가 당선됐다.
김 신임 총회장은 앞선 소견 발표에서 “지극히 작은 것을 끝까지 지키며 함께 나가자”며 “어두움 뒤에 빛이 온다. 예수께서 빛으로 오셨고, 그 빛을 받아 서로에게 비추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글·사진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