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곽상도, 국회 차원의 의원직 제명 검토 가능”

입력 2021-09-28 09:08 수정 2021-09-28 11:19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대리 아들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거취 문제를 언급하며 국회 차원의 의원직 제명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28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곽 의원이 당을 떠나 있는 분이어서 이제는 국회의원 거취에 대해 언급할 수밖에 없다”며 “당이 엄격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곽 의원이 의원직 사퇴 등의 판단을 안 한다면 국회 윤리위 절차, 아니면 제명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이 국회 차원의 제명 절차가 시작되기 전에 자진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지금까지 해명으로는 불충분하다”며 “산업재해만 인정받아서 50억원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화천대유 관계자들로부터 곽 의원이 ‘쪼개기 후원’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충분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