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하는 모양새다.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들이 늘어나면서 전국적인 재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연장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916명이다. 이는 월요일 기준 최다 기록이었다. 이에 따라 2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대규모 이동의 여파로 신규 확진자 수는 대폭 증가했다. 지난 21일부터 최근 1주간 일별로 1729명→1720명→1715명→2431명→3271명→2770명→2383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네 자릿수 확진자는 이날로 84일째가 된다.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도 확진자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전날 지역발생 확진자는 2356명이었는데, 수도권은 1673명(71%), 비수도권은 683명(29%)로 조사됐다. 최근 20%대 초반에 그쳤던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이 30%에 근접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추석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라 비수도권으로 확산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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